[13일차] 망했군

망할!
젠장!
Damn it!

처절하다.. 배 속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운동은 버릇보다 좋으니깐 런닝머신에서 20분..사이클에서 20분, 웨이트에서 20분, 구석에가서 다시 정리운동... 이제 저울에게..마지막 심판...

망할!
젠장!
Damn it!

잃어버린 이틀. 그 간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건가...

뼈만 남기고 앙상하게 쓰레기통에서 안식중인 '훈제닭'군과 맥주집에서 만난 '양념닭'양과 '튀김닭'군. 이들의 명복을 빌기위해 참가한 '맥주'씨까지.. 이상이 나의 배 속을 이틀간 다녀온 주요 명사이다. 그 외에도 '제육볶음'씨와 '김치볶음밥'님도 있었다.

이틀 동안, 그 어디에서도 '다이어트'양은 없었다. 배신한 자의 처절한 결말인 것인가.. 단지 이틀! 단지 이틀!만 '다이어트'양을 보지 않았을 뿐인데, 나를 이렇게 망쳐놓다니... '은소희'씨 보다도 무섭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다이어트'양에서 싹싹 빌어야겠다. 미안해요 '다이어트'양...

씁쓸하네...



이거라도 먹어야 하나-_-

오늘의 그래프!



어흑. 대략 0.7kg 늘었구나..ㅠ_ㅠ


posted by 스펜서.